구미 스토리

2019년 여름 건너편 창가 흰고양이와 마주하다

우리자네 2019. 9. 2. 15:12

 

 

 

올해 여름 오전이면

건너편 아파트 창가에서

더위 식히는

흰고양이와 마주했다

 

 

2020년6월16일 화요일 오전7:00분 창문 열다가 건너편 흰 고양이 다시 마주했다

반가웠다

당분간 더위로 인해 오전의 이른 시간이면 또 녀석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살아있었네 ㅋㅋ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집 복도 보일러실에 길고양이가 자기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오늘 최종적으로 두 마리의 죽음을 확인했고

초산인 어미는 생존한 한 마리의 새끼를 다른 장소로 옮김으로써

죽은 새끼에 대한 며칠동안의 슬픔을 정리한 것으로 보였다

내일 어미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해서

죽은 새끼 고양이를 산에 묻어주러 가야할 것 같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삶과 죽음을 함께 경험한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