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하게도, 터널의 끝 부분에 접어들자 어둠이 더 짙어집니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고 하죠? 끝이자 새로운 시작, 그 새로운 시작은 다시 끝으로 향하죠.. 터널(고통·고난)을 벗어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나는 이미 환한 세상에 있기 때문에, 더는 터널(고통·고난)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만남이 깊어지면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그로부터 고통이 따르는 걸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를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속박을 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