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토리

구미국도대체우회도로 비상로 다녀오다..

우리자네 2022. 10. 3. 19:24

 

가을의 정취다.....

 

내가 구미같은 중소도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림처럼 탁트인 공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의 가운데 녀석들은, (사람으로 치면) 이제 청소년이 된 개체들

 

불과 한달 전, 지금의 이 자리에는 성인 개체들의 공간이었다

 

그 동안 계속 봤던 성인 개체들이라, 그 자리 계속~ 있을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통으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림]의 청소년 개체들이 웃자리를 차지한 것..

 

그저께, 물 뜨러 가는 길에서 (위 그림처럼) 큰 개체의 청개구리 한마리가 가만히 있는 것을 봤다

자세히 보니 옆구리 부분이 터진 것 같았다

 

그 녀석은 처음부터 죽음을 직감한 듯 가만히 있었다

길가라고는 하나, 녀석의 죽음을 (나름) 고이 보내주고 싶었다

살포시 녀석을 들어서 도로 바깥 쪽에 놓았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죽음을 기다리는 듯 작은 움직임은 있었지만..

물 뜨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녀석을 봤을 때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그림의 청개구리는 줌으로 동영상 촬영한 것인데

촬영하자 마자 녀석은 풀 숲으로 사라지고 말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