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토리

2022년 가을, 구미의 황금 들판과 로드킬 그리고 베란다 냥선생..

우리자네 2022. 10. 25. 18:49

                                      [그림]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본 금오산 모습

 

바람이 많아 이동에 불편을 겪었지만, 가을의 막바지에.. 가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만약 이곳 구미낙동강체육공원을 타지분들에게 추천한다면,

자전거 타기로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림]  타이어에 압사당한 유혈목이(꽃뱀)

 

저 사이즈의 유혈목이(꽃뱀)를 종종 봤죠

이곳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뱀 같습니다

 

야생동물뿐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인데요

속도가 빠른 물체가 나타나면 사람(동물) 할 것 없이 일시적으로 멈칫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생명체의 기본적인 매카니즘이라 생각됩니다)

 

그림의 유혈목이(꽃뱀)도 길가에서 볕을 쬐거나

잠시 멈춘사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차량의 바퀴를 피하지 못했을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그림] 구름 많은 날, 괴평·다식리 황금들의 모습

 

 

[그림] 메뚜기도 압사당한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치려 하다가 어느 메뚜기의 죽음도 담았습니다

         메뚜리의 죽음을 담고 뒤로 돌아섰는데

        절 향한 시선이 있더군요

      제 모습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죽은 생물의 사진을 찍은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만 문득 갑자기 제 카메라에 죽음을 담긴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기록하지 않아서 그렇지

자연에서 인간에 의해 로드킬 당하는 생명체는 꽤 많습니다

 

대표적인 개체는 압도적으로 길고양이 입니다!!

 

길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죽습니다

굶거나 동사하거나 부상으로 인한 휴유증으로 죽거나

로드킬로 한번에 가거나.....

최근에는 인간의 해코지 또한 만만히 않은 것 같구요.

 

 

카메라로 녀석을 찍기 전 부터

절 계속 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림] 빌라 거주자 가운데 길고양이 사료를 챙기는 분이 계신 것 같았는데..

          3층 애완용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이 유력하다 생각되네요

      그러니 보니, 제가 이 길을 몇년동안 다녔고

     과거 언젠가 녀석을 언뜻 본 것 같습니다